똑똑한 암호화폐 투자 첫걸음, 스테이킹(Staking)

DSRV Research
13 min readDec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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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전달을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코인 혹은 토큰 투자 권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프로토콜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한 이후 투자할 것을 권장합니다.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스테이킹(staking)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스테이킹 안내를 보면 연 이자율이 최대 42%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스테이킹은 기존 금융 이자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로 돌입한 오늘날, 스테이킹이 ‘사기가 아닌지’, ‘믿을만한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력적인 이자율과 안정적인 수익으로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테이킹 산업은 총 90억 달러 규모에 다다르며, JP모건은 향후 스테이킹 산업이 2025년까지 총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스테이킹, 얼핏 들어는 보았지만 무엇인지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스테이킹이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는지, 이러한 보상에 대한 보장이 확실한지 등을 이 글을 통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목차]

1. 스테이킹이 무엇인가요?

2. 스테이킹을 왜 하는 건가요?

3. 스테이킹 리워드는 어떻게 보장되는 건가요?

4 .스테이킹이 하고 싶어요!

스테이킹이 무엇인가요?

스테이킹이란,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블록체인에서 코인 혹은 토큰(이하 토큰)을 예치하고, 이자로 토큰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스테이킹을 알아보기에 앞서, 우선 Proof of Stake라는 생소한 개념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Proof of Stake(지분증명)

블록체인의 원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블록을 연결하여 거래를 기록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나 거래를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믿을 수 있을까요? 따라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누가 다음 블록을 생성할지’, ‘거래를 어떻게 검증할지’ 등을 정해 올바른 거래만을 기록하기 위한 약속을 만들었고, 이 약속이 바로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블록체인에는 다양한 합의 알고리즘이 존재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와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PoW로 컴퓨팅 파워로 경쟁하여, 가장 빠르게 수학적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얻는 방식입니다. 한편, PoS는 stake, 즉 ‘지분’을 바탕으로, 블록을 검증하는 검증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을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검증인은 토큰 보유량에 따른 지분이 클수록 블록을 생성 및 검증할 확률이 높아지고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검증인이 PoS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분이 필요하고, 토큰 보유자는 자신의 지분을 검증인을 통해 네트워크에 예치, 즉 스테이킹 하여 보상을 받게 됩니다.

스테이킹을 왜 하는 건가요?

TL;DR

  • 스테이킹은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블록 생성에 기여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 게다가, 이러한 기여에 대한 보상인 스테이킹 리워드까지 주어진다.

“스테이킹을 하시면 연 몇 %의 이자를 드려요.”

스테이킹을 단편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토큰을 예치하면 이자를 준다”는 개념이 얼핏 은행에서 제공하는 정기 예금 상품과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대체로 많은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기 예금과 같은 이자를 받기 위해 스테이킹을 합니다. 하지만 스테이킹은 이자를 받는 것 그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PoS 네트워크에서 블록이 생성되는 방식에 따르면, PoS 네트워크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지분이 필요합니다. 각 검증인들이 스테이킹한 지분에 따라, 블록 생성 권한을 갖고 블록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스테이킹 된 지분의 51% 이상을 차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블록 생성 및 검증에 대한 과반수의 결정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은 네트워크 전체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같은 위험 때문에 스테이킹이 필요합니다. 스테이킹 된 토큰량이 적을수록 누군가가 지분 전체의 51%를 차지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네트워크가 탈취당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스테이킹을 한다는 것은 네트워크 공격자의 공격 비용을 증가시키기 위해 전체 지분의 양을 늘리는 것이고, 따라서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것에 기여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하지만, 보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네트워크 보안 유지에 기여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PoS 체인들은 많은 사람들을 스테이킹에 참여시키기 위해 경제적인 보상을 부여합니다. 결국 스테이킹은 PoS 체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체인은 자신의 네트워크의 블록을 안정적으로 생성하고, 스테이킹을 하는 사람은 보상을 얻는 서로 Win-Win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보상이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자, 스테이킹 리워드(staking reward)입니다.

💡 FYI; 은행 예금 이자 VS 스테이킹 리워드

대체로 '예금 이자는 내가 예치한 자본을 새롭게 투자하여 가치를 창출한 데에 받는 보상인 반면, 스테이킹 보상은 그렇지 않다'라는 회의적인 시각의 글이 많습니다. 그러나, 스테이킹을 왜 하는지를 살펴보면 스테이킹 리워드 또한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으로 블록을 생성하는 가치 창출에 대한 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리워드는 어떻게 보장되는 건가요?

TL;DR

  • 토큰 인플레이션 공식에 따라 고정된 양의 새로운 토큰이 계속해서 발행되고 있다.

스테이킹 리워드는 블록체인의 블록을 생성하는 서버인 ‘벨리데이터 노드’(벨리데이터 노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들이 블록을 생성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블록 리워드(block reward)를 나눠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블록 리워드는 어떻게 보장될까요?

블록 리워드는 토큰의 인플레이션(inflation, 해당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에서의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는 새롭게 생성되는 토큰 및 토큰의 증가분을 표현하는 용어로 토큰의 가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을 통해 보장됩니다. 각각의 프로토콜은 각기 다른 토큰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나의 블록당 지급하는 리워드 토큰의 개수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생성되는 블록의 개수는 프로토콜이 정한 블록 타임을 기반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해 인플레이션 되는 토큰의 양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 (1년 동안 새롭게 생성되는 토큰 a.k.a 블록 리워드)
= 1년 동안 생성되는 블록의 개수 * 생성되는 하나의 블록당 지급하는 리워드 토큰 개수

즉, 위의 공식을 통해 도출되는 고정된 양의 토큰이 매년 새롭게 발행되기 때문에 스테이킹 유저들 또한 스테이킹에 대한 리워드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스테이킹 리워드는 전체 스테이킹된 토큰에서 해당 유저가 스테이킹한 토큰량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나눠집니다.

스테이킹 이자율은 변하지 않나요?

TL;DR

  • 전체 토큰 대비 스테이킹 된 토큰의 비율 따라 이자율은 변하며, 반감기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제 우리는 고정된 양의 토큰이 발행되고, 스테이킹을 한 유저들이 이를 네트워크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나누어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정된 파이를 나누어 먹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1명에게 지급되는 보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킹 이자율은 결국 유통되는 자금의 몇 %가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100%가 스테이킹되었을 때를 가정하여 최저 이율을 알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의 이자율은 위와 같이 스테이킹 된 자금의 비율뿐만 아니라 반감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감기란 하나의 블록당 지급하는 리워드 토큰 개수가 줄어드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는 몇 년 주기로 설정되어 있으며, 총 토큰의 발행량을 일정 수량에 수렴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총 토큰의 발행량이 일정 수량에 수렴하게 된다는 것은 결국 매년 생기는 블록 리워드, 즉,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의 개수가 0개가 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스테이킹을 한 유저들은 어떠한 보상도 못 받게 되는 걸까요? 반감기를 여러 번 거친 후 일어날 수 있는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사실 스테이킹 리워드는 블록 리워드로 새롭게 생성되는 토큰과 더불어, 생성된 블록을 사용하는 사용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테이킹 유저는 결국 블록 생성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은, 이자율은 변할 수 있지만, 보상을 위해 새로 발행되는 토큰을 통해서든, 내가 만든 블록에 대한 사용료든 무조건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 FYI; 스테이킹에서 말하는 이자율은 토큰의 현금 환산 가치에 대한 이자율이 아닙니다.이는 토큰의 개수에 따른 이자율로 스테이킹을 통해 토큰의 개수가 늘어나도 토큰 1개에 대한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항상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스테이킹을 한 사람에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새로 생성된 토큰이 배분되는 것이라면 그냥 보유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익일 것입니다.

스테이킹이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건가요?

지금까지 스테이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윗글을 읽으시면서 “나도 스테이킹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지금부터는 스테이킹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유저들은 벨리데이터 (노드)(validator node, 검증인)를 통해서 스테이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노드란 블록체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이며, 이 중 벨리데이터 노드는 일반 유저들이 위임한 지분을 가지고 블록을 생성하여 네트워크 보안성을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노드는 모든 사람이 실행할 수 있지만, 토큰 보유 지분을 기반으로 특정 순위에 든 벨리데이터 노드만이 블록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킹 리워드는 블록을 생성한 데에 대한 리워드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스테이킹 리워드를 받고 싶은 일반 유저들은 블록 생성 권한이 있는 벨리데이터 노드를 통해야 합니다.

이러한 벨리데이터에 내가 보유한 토큰에 대한 지분을 위임(delegation)하여 스테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벨리데이터를 찾아야 해!

그렇다면 어떤 벨리데이터를 선정하여 위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답은 안정적으로 블록을 생성하는 벨리데이터 입니다.

스테이킹 리워드는 블록 리워드에서 나오기 때문에 벨리데이터가 블록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면 이를 보장받지 못합니다. 또한, PoS 체인별로 모든 벨리데이터가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블록을 생성하도록, 벨리데이터가 제대로 블록을 생성하지 않으면 벨리데이터의 보유 지분 일부를 삭감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온전한 리워드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나의 리워드를 제대로 보장하고, 자금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블록을 생성하는 좋은 벨리데이터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 노드 업타임
  2. Contribution 및 커뮤니티 활동

가장 첫 번째로 확인해볼 것이 바로 노드 업타임입니다. 노드 업타임은 벨리데이터가 만들 수 있는 블록 중 생성에 성공한 블록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가령, 노드 업타임이 80%인 벨리데이터는 총 10개의 블록을 생성할 수 있을 때, 8개의 블록을 생성해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노드 업타임이 큰 벨리데이터일수록 안정적으로 블록을 생성할 것이고, 이에 따라 스테이킹 리워드도 안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contribution 및 커뮤니티활동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위의 지표와는 다르게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깃허브, 트위터, 디스코드와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및 SNS 채널들을 통해, 벨리데이터가 해당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논의에 얼마나 활발하게 참여하고 기여하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여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은 벨리데이터라면 사람들은 그 벨리데이터를 믿고 지분을 위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요소 외에도, 각 벨리데이터 업체만의 안정적인 노드 운영 노하우, 수수료와 같은 요소들을 따져서 나의 토큰을 위임할 벨리데이터를 선정하여 스테이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할 수 있나요?

스테이킹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각각의 PoS 체인마다 해당 체인의 토큰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 플랫폼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함께 제공합니다. 따라서 스테이킹을 원하는 토큰이 있다면, 해당 토큰을 보관할 수 있고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 중인 지갑으로 옮겨 스테이킹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혹은 최근 주목받는 멀티체인 지갑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지갑이 하나의 생태계 내 토큰들만 지원했기 때문에, 다양한 생태계의 토큰들을 스테이킹 하기 위해서는 체인별로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테이킹을 해야 했습니다. 멀티체인 지갑의 경우, 하나의 지갑으로 여러 가지 체인의 토큰들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보다 쉽게 스테이킹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스테이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테이킹이 무엇인지, 스테이킹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하셨나요? 이 글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셨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 DSRV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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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iwon Park(@onederfull_0v0), Seokjoong Yoon(@ysjlitt), Youngbin Park(@bin0_0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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